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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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남자' 개봉 1주일 전, 드디어 베일 벗겨졌다(종합)

기사입력 2014.05.30 20:30 / 기사수정 2014.05.30 20:30

박지윤 기자
'우는남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이정범 감독, 김민희, 장동건이 참석했다. 권태완 기자
'우는남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이정범 감독, 김민희, 장동건이 참석했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개봉 일주일 전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영화 '우는 남자'가 드디어 언론에 공개됐다.

배우 장동건, 김민희와 이정범 감독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한국영화가 개봉 2,3주전 언론 시사회를 갖는 것에 비해, '우는 남자'는 개봉을 단 1주일 앞두고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에 개봉 직전까지 감춰졌던 '우는 남자'에 대한 취재진의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데뷔 후 첫 '모성애'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민희에 대한 반응은 남달랐다. 김민희는 "모성애 연기가 특별히 어려웠다기보다 모경의 깊고 어두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고 처음 느꼈던 감성을 잊지 않고 촬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감정연기에 따른 후유증이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행히 촬영 후에 후유증은 없었다. 하지만 연기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서 후유증 아닌 후유증을 겪었다. 더 생각나는 부분이 생기고 다시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욕심이 많이 났다"고 답했다.

장동건과 김민희가 '우는 남자'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장동건과 김민희가 '우는 남자'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번 영화를 통해 미국에서 성장한 킬러 '곤'을 연기한 장동건의 영어 연기도 취재진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장동건은 "곤이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영어 연기에 리얼리티를 반영하는 게 모험처럼 느껴졌다"며 "관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고 캐릭터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의 영어 대사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 '킬러 브로맨스'를 합작한 브라이언 티에 대해서도 "아주 성실하고 인성이 좋으신 분"이라며 "현장에서 이질감 없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다"고 칭찬의 말을 남겼다.

전작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춘 이정범 감독은 신작 '우는 남자'에서 배우 장동건과 호흡을 맞췄다. 이정범 감독은 "조각 미남들을 망가뜨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잘생긴 배우들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배우들도 그걸 좋아한다"며 "조각처럼 잘생긴 배우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끄집어 내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는 남자'는 과거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냉혈한 킬러 곤(장동건 분)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인 타켓 모경(김민희)을 만난 후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 감성 느와르. '아저씨'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4일 개봉.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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