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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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재 측 "'사랑하는 그대여' 곡명은 유가족들의 뜻"

기사입력 2014.05.30 17:50 / 기사수정 2014.05.31 01:43

한인구 기자
고(故) 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의 곡명은 유가족들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랑하는 그대여' 뮤직비디오
고(故) 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의 곡명은 유가족들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랑하는 그대여' 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포맨 신용재가 부른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고(故) 이다운 군의 '사랑하는 그대여'의 노래 제목은 유가족 측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재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사랑하는 그대여'라는 곡명은 유가족 측에서 신용재에게 곡을 부탁할 때 가제로 넘겨받은 것이며, 곡을 완성해가며 유가족 측의 의견에 따라 '사랑하는 그대여'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군이 해당 곡을 녹음했을 당시에는 제목이 없었지만, 노랫말에 '사랑하는 그대여' 구절이 많이 나오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 측이 이러한 곡명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신용재가 부른 '사랑하는 그대여'는 30일 정오 공개됐다.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이 군의 미완성 자작곡이었지만, 유가족들이 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해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던 것을 잘 알고 있던 유가족들이 신용재의 소속사 측에 먼저 연락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녹음에 참여했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 곡이었으나,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해 노래를 완성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사랑하는 그대여'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피해자 및 유가족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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