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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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유동근 "男男케미? 대하사극에도 로맨스는 있다"

기사입력 2014.05.30 12:33 / 기사수정 2014.05.30 13:04

'정도전'에 출연 중인 배우 유동근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KBS
'정도전'에 출연 중인 배우 유동근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 출연 중인 배우 유동근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동근은 '정도전'에서 이성계를 연기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작품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해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열혈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이성계의 즉위식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동근은 최근 단양 세트장에서 이뤄진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성계와 '정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유동근이 연기하는 이성계는 뭔가 달라 보인다. 특히 북방의 무장 출신으로 당연히 사투리를 썼을 거라는 추측이나 고뇌하는 인간적 내면을 보여주는 캐릭터 설정이 그렇다. 그는 "'용의 눈물'에서의 이성계와 이번 작품의 이성계는 분명 차이가 있어 놀랐다. 작가와 연출의 '젊음'이 같은 역사라 할지라도 분명히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이런 좋은 반응이 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동근은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정도전'에서의 '남남(男男) 케미'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에 대해 "남자들끼리도 멜로가 있다"라는 재치 있는 답을 내놓았다.

유동근은 의형제와도 같은 동생 이지란(선동혁 분)과 함께 할 때는 아무래도 동생과 형의 사이이다 보니 가장 편안함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그는 "동생이자, 이성계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 편안함이나 장난기 있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이시는 듯 하다"고 말했다.

조재현, 임호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유동근은 "삼봉 정도전(조재현)과는 그 케미의 맛이 또 다르다. 동북면의 촌뜨기가 봤을 때 삼봉은 너무 그럴 듯 한 사람으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물어보고 상의할 수 있는 대상이다. 포은 정몽주(임호)는 또 다르다. 앞으로 가긴 가야하는데, 좌 삼봉 우 포은을 두면 정말 좋겠다 싶으니 포은을 흠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마지막에 절연을 선언하고도 포은이 나간 그 뒷모습이라도 잡고싶은 마음이라는 건 남녀간 사랑보다 어쩌면 더 애절했을 거다"라며 각 배역들과의 조합의 의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표현해 낼 이성계에 대해서는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이후에도 행복보다는 아무래도 불행이 다가오고 있기에, 그 불행을 어떻게 인간적으로 표현하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왕이 된 이후의 허무함에 대해 어떻게 작가가 그려줄지도 궁금하다. 배우로서 그런 이성계를 표현할 공간이 있다는 것에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왕이 된 이성계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기대를 높였다.

정도전의 설득 끝에 즉위식을 통해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무혈혁명으로 왕이 되는 이성계의 모습은 오는 31일 본 방송시간보다 20분 앞당겨진 오후 9시 30분 '정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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