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출연진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파격적인 대리모 소재로 가족간의 사랑과 모성애를 그려낸다.
29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연출 곽기원, 백상훈/ 극본 황순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기원 감독을 비롯해 장서희, 황동주, 이채영, 김경남, 손가영, 김민좌 등이 참석했다.
'뻐꾸기 둥지'는 지난 2010년 SBS '산부인과' 이후 4년 만에 국내 브라운관에 돌아온 장서희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이다.
그동안 드라마 등에서 공론화되지 않았던 '대리모 출산'이라는 소재를 극 전면에 내세웠다.
이 자리에서 곽기원 PD는 "막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개연성이 없는 드라마는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대리모'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이 평범한 소재보다는 복선이 강할 수 있지만, 드라마를 보면 대리모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장서희 역시 "소재 자체가 파격적이라 시청자들이 '아내의 유혹'과 비슷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대리모'는 뒷부분을 위한 장치일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극 후반에는 두 여자의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이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드라마가 궁극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가족간의 사랑, 모성애를 시청자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아름다운 외모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황동주(정병국 역)를 사이에 두고 장서희(백연희)와 뜨거운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 이화영을 연기하는 이채영도 "사실 막장의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 결국엔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지 않냐"면서 편견을 갖고 보지 말아달라는 뜻을 다시 한 번 전했다.
한편 '뻐꾸기 둥지'에는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장서희를 비롯해 황동주, 이채영, 김경남 등과 함께 서권순, 박준금, 임채무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힘을 보탠다.
'루비반지'를 함께 한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뻐꾸기 둥지'는 '천상 여자'의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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