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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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 첫술에 배부르랴…직설화법 가능성 봤다

기사입력 2014.05.29 14:31 / 기사수정 2014.05.29 14:44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 MBC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김성주와 안정환, 송종국 3인 중계 체제를 내세운 MBC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이 합격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경기 못지 않게 주목 받은 건 MBC 중계진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의 해설이었다. 그중 첫 A매치 중계이자 첫 라이브를 소화한 안정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처음부터 두각을 보이진 않았다. 전반전에서는 입이 풀리지 않은 듯 했고 불분명한 발음도 더러 있었다. 첫 해설이라는 점에 부담감을 안은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시청자 입장에서 공감가는 해설을 선보였다.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죠. 기성용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라” 등 대표팀이 실수했을 때 선수 출신다운 '촌철살인' 해설을 보여줬다.

3인 중계인 탓에 아직은 산만함과 호흡에 있어서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지만 첫 해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중계였다. 국가대표 선배로서 답답함을 표하며 상황에 맞는 해설을 쏟아낸 안정환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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