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외부의 적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국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브라질 출정식을 겸해 원정 8강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리는 자리다. 동시에 본선 무대를 앞두고 벌이는 두 번의 시험대 중 하나를 이번에 맞이한다.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외 또 다른 적들도 고려하고 있다. 바로 부상과 노출이다. 먼저 부상 경계령을 내렸다. 홍 감독은 "국내에서 벌이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희망을 주는 경기가 됐으면 하지만 이기는 것이상으로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출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염탐꾼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해 H조 상대국들에게 많은 정보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앞으로 미국 마이애미에 가서 훈련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모든 것들을 이번 경기에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누군가는 경기를 보러 올 것이고 '모든 것들을 노출하면서 승리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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