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농약급식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 SBS 방송화면
▲ 서울시장 토론회 농약급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조희연 서울 교육감 후보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두 번째 토론회에서 화두로 떠오른 농약급식을 언급했다.
조희연 후보 캠프는 27일 공식 블로그에 "정몽준 후보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학교 급식의 1차적 책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니라 교육감(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다. 보수 교육감은 민주진보 교육감이 추진해온 무상급식 자체를 반대했고, 친환경 무상급식 또한 줄기차게 반대해왔다"라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어 "문용린 후보(현 교육감)는 '농약은 과학이다'라는 신념을 가진 '친농약 급식'의 선구자이다. 농약급식의 1차 책임자는 문용린 교육감이다. 그러므로 농약 검출 식자재를 전량 폐기한 박원순 시장은 그의 주장대로 되레 칭찬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 급식문제에 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서울시 급식은 친환경 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다. 박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면서 감사원 결과에 기록된 통계 수치를 말했다.
박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그런 내용이 없다. 좀 더 전문을 살펴보라"라며 "잔류농약이 검출된 재료를 폐기한 것은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응수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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