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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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빌모츠 감독 "비정상적인 5골, 의미 없다"

기사입력 2014.05.27 12:54 / 기사수정 2014.05.27 12:58

김형민 기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5-0 대승에도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5-0 대승에도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대승에도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국 헹크의 크리스탈아레나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비교적 소득이 많았다. 루카쿠의 대표팀 내 비중을 재확인했다. 루카쿠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맹활약으로 팀에 대승을 안겼다. 이외에도 마루앙 펠라이니, 케빈 데 브루잉 등이 중원에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빌모츠 감독은 못마땅했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이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조직적으로 우리는 사이가 너무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의문부호를 달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나태한 태도를 자주 보였고 그것이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득점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빌모츠 감독은 "난 5골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 "모두 다 특별한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골장면들"이라며 다소간의 골운이 따랐다고 강조했다.

이날 벨기에는 필드에서 4골,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필드골 중 루카쿠의 해트트릭은 사실 운이 조금 따랐다. 전반 3분만에 룩셈부르크의 수비진이 실책을 범했다. 이를 틈 타 펠라이니가 재빨리 패스로 연결했고 루카쿠가 받아 마무리했다. 전반 23분에는 상대 수비수들이 잘못 걷어낸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루카쿠가 추가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빌모츠 감독의 지적은 이어졌다. 그는 "공수전환이 너무 잦았다. 우리는 공을 빨리 전개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무 기다리게 했다"면서 "아마도 선수들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15일이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만족감도 있었다. 그는 "선수들을 점검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 루카쿠의 좋은 활약을 우리 모두 봤다"면서 "그는 혼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루카쿠에게 의존할 가능성도 있다. 항상 그가 불과 20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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