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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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15& 'Sugar', 음악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4.05.26 15:33 / 기사수정 2014.05.26 15:33

정희서 기자
15&(박지민 백예린)가 첫 정규 앨범 'Sugar'를 발표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15&(박지민 백예린)가 첫 정규 앨범 'Sugar'를 발표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 15&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소녀듀오 15&가 R&B Soul로 가득 채운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첫 정규앨범임에도 두 보컬의 보이스, 감성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15&는 2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Sugar'를 공개했다.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Sugar'는 15&의 데뷔곡 'I Dream'과 'Somebody'를 작곡한 심은지 DEEZ, Andrew Choi가 공동으로 작곡한 곡이다. 60년대 모타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이 곡은 팝 멜로디와 레트로 풍의 편곡으로 경쾌한 느낌을 자아냈다.

박지민과 백예린는 그루브 넘치는 R&B 소울 음악을 목소리로 연주했다. 전혀 다른 음색의 두 보컬과 유쾌한 노래들이 만나 리스너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Sugar'의 노랫말에는 '쓰디쓴 사랑에 이젠 지쳐 Give me some sugar',  '고요한 네 맘에 설탕폭탄터지듯 퍼져 들어가' 등 짝사랑 남의 마음에 설탕처럼 녹아들어가고 싶다는 10대 소녀들의 달콤한 사랑고백을 담았다.

특히 박지민은 랩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람한텐 맘이 닫힌/ 나인데 너한텐 내 맘을 다 갖다바칠 /사실을 알면 참 달걸 /캬라멜같이 달콤할걸' 등 라임이 돋보이는 래핑을 통통 튀는 느낌으로 불러 곡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15&가  R&B 소울 장르의 'Sugar'를 들고 돌아왔다. ⓒ JYP엔터테인먼트
15&가 R&B 소울 장르의 'Sugar'를 들고 돌아왔다. ⓒ JYP엔터테인먼트


이날 함께 공개된 'Sugar' 뮤직비디오에서 박지민과 백예린은 물오른 미모와 깜찍한 표정 연기를 뽐냈다.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의 영상에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 소녀들로 분했다. 걸밴드 분장을 한 댄서들과 어깨를 흔들며 연신 그루브한 리듬을 탔다.

또한 대형 커피잔에 들어가 설탕을 뿌리거나 달콤한 솜사탕을 코믹한 동작으로 만드는 등 10대다운 톡톡 튀는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여유로운 동작과 장난치는 듯한 퍼포먼스는 노래의 흥겨움을 배가시켰다.

이 외에도 이번 정규앨범에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Star'를 비롯해 남자에게 고백하라고 당돌하게 요구하는 'Shy ma boy', 묵직한 힙합 비트가 고개를 들썩이게하는 'Oh my god'가 수록됐다. 또한 흘러내리는 눈물을 비에 비유한 감성적인 곡 'Rain & Cry'와 50년대 스윙 음악과 팝의 요소가 골고루 버무려진 'Not Today Not Tomorrow', 동네 오빠가 어느 순간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소녀감성을 담은 'Silly boy'가 트랙 중반부를 책임졌다.

더불어 15&가 앞서 선보였던 곡들도 정규앨범에 포함됐다. 지난 2012년 15&가 세상에 첫 선을 보였던 'I Dream'과 두 소녀의 애교를 가득 담은 'Somebody', 지난달 음원차트를 휩쓴 '티가 나나봐'까지 총 10개의 곡이 알차게 담겼다.

15&의 정규 앨범은 전체적으로 R&B 형식에 강한 비트를 더한 경쾌한 곡들로 가득찼다. 장르의 다양성에 치중하지 않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음악적 고집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3년차가 된 15&. R&B 여성 듀오로서 어디까지 성장곡선을 그려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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