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의 시청률 보증수표' 배우 장서희가 '뻐꾸기 둥지'를 통해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 예인E&M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안방극장의 시청률 보증수표' 배우 장서희가 '뻐꾸기 둥지'를 통해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장서희는 다음 달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를 통해 4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뻐꾸기 둥지'는 시청률 22%에 육박한 '루비 반지'를 함께 기획한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가 힘을 합쳤고,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장서희의 합류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서희는 한국 활동 복귀작으로 '뻐꾸기 둥지'를 선택 이유로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해왔는데 '인어아가씨'와 '아내의 유혹' 같은 복수극을 특히나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번 드라마도 복수극이다. 하지만 보다 깊은 내면 연기와 모성애를 다루는 부분이 많다"면서 "극 중 백연희라는 인물을 통해 다양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영화 '사물의 비밀'(2011) 촬영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림사부재수이', '수당영웅' 등의 드라마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줄곧 중국 활동에 매진해왔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온 장서희는 중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 배우 중 한 사람이 되며 한류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또 장서희는 "2년 반 정도 중국현지화에 매진했다.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 중국에서 촬영만하고 돌아가는 배우가 아닌 현지에서 중국인들과 함께하고 교류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어는 물론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열심히 배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그간의 시간들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4년 만에 국내 복귀를 알린 장서희의 소식에 한국과 중국의 매체와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장서희는 "한국 드라마로 복귀를 하니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 촬영도 전혀 힘들게 생각되지 않는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서희는 '뻐꾸기 둥지'의 소재인 대리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대리모에 대해 아직은 법적으로 안전한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이런 부분들이 좋은 방향으로 이슈화돼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해내는 장서희가 이번에는 어떤 카리스마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이다. '천상 여자'의 후속으로 다음 달 3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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