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2일 메츠전을 통해 24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의 원정경기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그래도 다저스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뉴욕주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MLB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24일 만에 치르는 복귀전에서 6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원정 경기 무실점 기록은 33⅔이닝 만에 끝났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홈·원정 성적이 뒤바뀐 올해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4경기 2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을 포함하면 28이닝 연속 무실점. 반면 홈에서는 3경기에서 13이닝 16실점(13자책점)을 허용했다.
원정 강세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6회 2사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삼자범퇴는 4회가 유일했지만 고비마다 탈삼진과 병살타 유도가 나오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6회 2사 1루에서 에릭 캠벨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이 홈런과 함께 류현진의 원정 무실점 기록도 33⅔이닝에서 마무리됐다. 이 기록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3위에 해당한다. 류현진은 이날 종전 3위 기록을 갖고 있던 2012~13시즌 채드 빌링슬리(30⅓이닝)를 제쳤다. 1위는 1988시즌 오렐 허샤이저(41이닝), 2위는 2003시즌 길레르모 모타(37이닝)다. 허샤이저는 1984시즌에도 원정 3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04시즌 에릭 가니에가 28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그대로 3.00이 유지됐다. 다저스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3-2로 앞선 상태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째를 올리게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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