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공격수 유망주 김신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에 2년간 무상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공격수 유망주 김신이 올 여름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다.
전북 관계자는 21일 " "김신이 리옹으로 2년간 무상 임대된다. 모든 합의를 끝낸 상황으로 계약서에 사인만 남았다. 리옹 합류는 오는 7월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신의 임대 이적은 전북과 리옹의 단계적 상호 발전을 위한 양구단 MOU 체결이 계기가 됐다. 유소년 시스템 및 선수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합의를 끝낸 두 팀은 지난 4월 김신이 리옹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합격점을 받으면서 임대 이적에 급물살을 탔다.
2013시즌 K리그 18세 이하 챌린지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신은 올 시즌 우선지명으로 전북에 입단해 1경기를 소화한 전도유망한 공격수다. 리옹도 김신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리옹의 친선경기에 맞춰 이적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신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적 전 확실하게 코칭스태프에게 인상을 남길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신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음이 앞섰는지 경기를 준비하다 허리 부상을 입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무언가 보여줄 생각이었는지 훈련하다가 허리를 다쳤다"고 웃어보였다.
아쉽게도 김신에게 기회를 주지 못한 최강희 감독은 진심 어린 충고로 대신했다. 그는 "김신은 왼발 슈팅력처럼 특이한 장점이 있다. 프랑스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그래도 리옹으로부터 공수 밸런스가 부족하고 압박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은 것으로 안다. 극복할 부분이다"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주며 힘을 불어넣었다.
한편 김신이 빠진 가운데 형들이 나선 전북은 90분 내내 리옹의 수비를 정신없이 만드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