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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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왕조' 맨유-바르샤, 개혁의 칼을 뽑다

기사입력 2014.05.21 07:19

조용운 기자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 맨유 홈페이지 캡쳐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 맨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칼을 뽑았다. 시즌 끝나기가 무섭게 내보낼 이와 불러들일 사람을 정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나락으로 떨어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한 개혁의 작업이다.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묘하게 닮았다. 나란히 전년도 챔피언이던 양팀은 올 시즌 전 뜻하지 않게 감독을 교체했다. 새로운 수장과 함께 장밋빛 미래를 그렸지만 정작 성적표는 두 팀 모두 무관이었다.

차이점이라면 맨유는 시즌 내내 시끄러웠던 반면 바르셀로나는 후반기 들어 여러 일이 터지면서 급격히 무너져내린 것이다. 하지만 양팀의 수확은 없었고 명가의 몰락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시대의 마감을 느낀 이상 변화의 바람은 바로 일어났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루이스 반 할 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반 할 감독 선임은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팀을 떠난 후부터 줄곧 나돌던 소식이라 놀라울 것은 없었으나 그를 보좌할 코치로 라이언 긱스가 선택되면서 맨유는 변화 속에서도 철학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현지 언론은 반 할 감독이 확실하게 맨유 지휘봉을 잡자 여러 선수를 영입 명단에 올리면서 다음 시즌 달라질 맨유를 예상하느라 분주했다.

바르셀로나도 빠르게 재정비에 돌입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한 타타 마르티노 감독의 자리를 과거 B팀 감독을 역임했던 루이스 엔리케에게 맡겼다. 이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공을 이어받아 선수와 감독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지냈던 엔리케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영광 재연을 기대했다.

여기에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하고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켄 골키퍼를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라파 알칸타라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를 즉각 임대 복귀시키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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