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이 2014 SK텔레콤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승혁(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김승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승혁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경쟁을 펼친 이태희(30, 러시앤캐시) 김경태(28, 신한금융그룹, 이상 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쳤다.
김승혁은 지난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1년 NH농협오픈과 2013년 동부화재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하지만 프로 데뷔 9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반 라운드에서 김승혁은 1타를 잃었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승혁은 16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9파5)에서 챔피언 조에 속한 김경태와 김승혁은 명암이 엇갈렸다. 김승혁은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끝까지 김승혁을 추격한 김경태는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으로 이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김승혁이 2014 SK텔레콤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결국 우승은 김승혁이 차지했고 김경태는 먼저 경기를 마친 이태희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기대를 모은 '탱크' 최경주(44, SK텔레콤)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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