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골에 뮌헨 선수들이 기쁨을 표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DFB포칼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13-14시즌 대회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뮌헨은 연장전에서 아르옌 로벤과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로 도르트문트를 꺾었다.
뮌헨의 점유율과 도르트문트의 압박이 90분간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뮌헨은 초반부터 로벤을 앞세워 도르트문트에 공격을 가했고 도르트문트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몇차례 득점 기회를 잡으며 맞받아쳤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계속됐고 어느 팀도 먼저 골문을 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까지 팽팽한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흔들리지 않던 골망은 연장 후반 2분 도르트문트의 실수로 활짝 열렸다.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타 로벤이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107분 만에 터진 골로 뮌헨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고 종료 직전 뮐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포칼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와 포칼에서 정상에 오른 뮌헨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하며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은 실패했지만 더블을 달성하며 여전한 강력함을 과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