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SPORT'가 9개월 뜨겁게 진행된 프리미어리그를 정리했다. 런던 정태영 통신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한 시즌의 전쟁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과 리버풀의 부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몰락이 눈에 띈 2013-14시즌이었다.
영국 매체 'SPORT'가 9개월 뜨겁게 진행된 프리미어리그를 정리했다. 현지의 눈으로 바라본 최고의 감독과 골, 베스트11은 누구일까.
우선 최고의 감독은 '스토리텔러'를 자처한 토니 풀리스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다. 풀리스 감독은 시즌 막판 리버풀과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새로운 스토리를 불어넣었다. 결국 풀리스 감독이 그려낸 스토리로 리버풀은 고개를 숙였고 맨시티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단순히 시나리오만 잘짜서 최고의 감독이 된 것은 아니다. 풀리스 감독 부임 이전과 이후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성적은 180도 달라졌다.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고작 승점7을 올린 데 그쳤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풀리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음과 동시에 26경기에서 승점38을 챙겼다. 중위권인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데는 풀리스 감독의 지도력이 컸다.
이 매체도 하위권의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린 풀리스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했다. 이어서 브랜든 로저스(리버풀), 마누엘 페예그리니(맨시티) 감독이 거론됐다.
반면 실망스러운 감독에는 예상대로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이 선정됐다.
41년 만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홈 패배, 36년 만에 웨스트 브롬위치에 홈 패배, 1995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상위 8위 팀들에게 이긴 횟수 단 1회,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최다 크로스(81회) 기록 등을 강조했다.
숨은 히어로에는 에버튼의 실뱅 디스탱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일 제디낙, 스완지 시티의 윌프레드 보니가 뽑혔다. 베스트 골은 스완지 시티의 존조 쉘비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터뜨린 45m 하프 발리 슈팅이 뽑혔다.
마지막으로 2013-14시즌을 빛낸 11명으로는 데이비드 마샬(카디프시티)-시무스 콜먼(에버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개리 케이힐(첼시), 데얀 로브렌(사우스햄튼)-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라힘 스털링(리버풀), 야야 투레(맨시티), 에당 아자르(첼시)-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뽑혔다.
정태영 통신원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