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경철이 2경기 연속 결정적 도루 저지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포수 최경철이 2경기 연속 도루 저지로 팀 승리를 지켰다.
최경철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13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과 결정적 도루 저지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최경철은 이날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차례 도루 저지로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LG는 2-1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이다.
11일 경기까지 최경철의 도루 저지율은 1할 9푼이었다. 120이닝 이상 출전한 포수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3차례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팀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위치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2회(황재균)와 8회(오승택) 상대 도루를 막았다.
최경철은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며 먼저 양상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임정우가 3회 1사 이후 이승화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 예상 밖의 상황에서 구원 투수들이 연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최경철은 "난해한, 힘든 경기였다. 토털야구 느낌도 났다. 이게 될까 싶었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8회 도루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오승택에 대해서는 "어깨가 걸렸다고 들었다. 다치면 안 되는데…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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