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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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뻥 터지는 두산 방망이, 피해갈 곳이 없다

기사입력 2014.05.14 21:49 / 기사수정 2014.05.14 21:49

임지연 기자
민병헌 ⓒ 두산 베어스 제공
민병헌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물오른 두산 베어스 방망이를 누가 막아낼까.

두산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신고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승(16패) 고지를 밟으며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5월, 두산의 방망이는 뜨겁다. 이날 경기에 앞서 팀 타율 2할9푼5리로 이 부문 1위다. ‘톱타자’ 민병헌부터 6번타자 양의지까지 모두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전날 방망이 대결에서 패한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타자들 타율을 보니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올시즌 처음 만났을 땐 김현수의 타율이 1할대였는데, 한 바퀴 돌고 오더니 3할타자가 되어 있더라”면서 “정말 피해갈 곳이 없다”고 했다.

반면 타선의 맹타에 흐뭇한 미소를 지은 두산 송일수 감독은 "이번주 내내 좋은 흐름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 방망이는 춤췄다. 1회부터 상대 선발 채병용을 두들겼다.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얻었다. 2회엔 2사 후 9번타자 정수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4회 중심타선이 움직였다. 첫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칸투가 좌전안타, 홍성흔이 좌월 2점 홈런을 때리며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시즌 4번째. 이후에도 두산은 마운드에 오른 SK 투수를 두들기며 8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았다.

톱타자 민병헌은 생애 첫 만루포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홍성흔 역시 홈런 2개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오재원과 양의지도 각각 12경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 중이다. 

하위타순의 활약도 쏠쏠하다. 부상 후 복귀한 이원석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김재호와 정수빈도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올리며 힘을 더하고 있다. 정말 피해갈 곳이 없는 두산 방망이다. 

홍성흔 ⓒ 엑스포츠뉴스DB
홍성흔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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