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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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이덕화, 특급 감독이 보여준 진심의 리더십

기사입력 2014.05.14 09:26 / 기사수정 2014.05.14 09:26

이준학 기자
배우 이덕화가 '우리동네 예체능'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 K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덕화가 '우리동네 예체능'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 KBS 방송화면 캡처


▲우리동네 예체능 이덕화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의 배우 이덕화가 카리스마와 웃음 등 빼놓을 것 없는 특급감독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입증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54회에서는 '예체능' 축구단 감독으로 이덕화가 첫 등장한 가운데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폭발적인 예능감을 선보이며 '예체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날 이덕화는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전용차를 타고 유유히 등장한 그는 위엄찬 최강 포스를 자랑하며 "여러분의 덕화 인사 드려요"라는 소개 멘트를 날렸다. 이어, "어떻게 오셨냐"'는 질문에 "나는 FIFA에서 지정받았다"면서 "과연,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팀 감독으로 누가 좋을까. 퍼거슨? 홍명보? 무리뉴? 아무리 봐도 나밖에 없다"며 너스레를 떨어 '예체능' 축구단에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그는 "동네 조기축구 경력 37년, 연예인 축구팀 단장 30년"이라는 예상외의 축구 경력을 밝히며 웃기는 감독으로서가 아닌 웃음과 실력 모두 다 놓칠 수 없는 감독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또한 4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3년 만에 퇴원해 지인의 추천으로 축구를 시작했던 일화를 설명하며,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단순한 취미가 아닌 목숨을 걸고 하는 운동이라는 진심을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이로 인해 이덕화 감독이 경력에서는 다른 감독보다 떨어질지 모르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선보일 감독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의 예능감은 '예체능' 축구단의 특별훈련에서 더 빛을 발했고, 선수들의 훈련 기록을 작성하는 것부터 남달랐다. 그는 특별훈련 중 선수들의 훈련 결과를 세세히 적는 과정에서 윤두준과 이기광을 '노랑머리'와 '꽃다발'로 메모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윤두준은 노란 머리색깔로 이기광은 감독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전달해 준 선수로 기억했던 것이다.

'감동 축구의 시작은 작은 것부터'라는 말을 실천하는 이덕화 감독의 세심한 센스가 물씬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이덕화는 감독으로서 불꽃 카리스마는 물론 특유의 능글 미소와 버터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살뜰히 챙기며 '이덕화'라는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99%는 선수 몫이고 단 1%는 감독의 몫이지만 감독이 없으면 100% 게임은 못한다"는 센스만점 명언과 "'우리동네' 축구단을 가장 예의 있고 가장 품위 있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팀으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예체능' 축구단의 의미 있는 첫 출발을 알렸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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