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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앞에 쌓인 '난제들'

기사입력 2014.05.12 16:27 / 기사수정 2014.05.12 16:27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양상문 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하위 LG에 산적한 난제들, 양 감독은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가 양상문 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하위 LG에 산적한 난제들, 양 감독은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신임 양상문 감독은 '최하위' LG에 어떤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11일 오후 "11대 감독으로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며 13일 롯데전부터 팀을 지휘하게 된다. 전임 김기태 감독이 사퇴한 이후 '감독 공백' 체제가 이어졌던 LG는 일단 가장 큰 문제를 해결했다. 양 감독은 최하위에 머무른 팀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를 짊어지게 됐다.

오랜만에 돌아온 투수 출신 감독이다. 당장 투수력 문제 해결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12일 현재 34경기를 치른 LG 팀 평균자책점은 5.11로 리그 7위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 불어닥친 '타고투저' 바람도 LG 팀 평균자책점 상승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지난 시즌 첫 34경기에서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3.94로 리그 2위였다.

외국인선수가 사실상 1명이나 마찬가지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에는 코리 리오단과 에버렛 티포드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티포드의 경우 팀 합류가 늦었지만 공백은 길지 않았다. 뒤늦게나마 선발 로테이션은 구색을 갖췄다. 5선발 확보와 함께 지난해와 달리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불펜투수들의 보직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에서 '제2의 장원준'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장원준은 양 감독이 롯데 감독으로 재임하던 2004년 프로에 데뷔했다. 양 감독 재임 시절 2시즌 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61경기(선발 3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다시 1군 타격코치로 복귀한 김무관 코치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김 코치는 올 시즌 2군 감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LG는 퓨처스리그 북부에서 20승 2무 6패로 7할이 넘는 승률(0.769)을 올렸다. 여기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1군에 얼굴을 비출 가능성도 있다. 채은성은 12일 현재 퓨처스리그 북부에서 유일한 4할 타자(타율 0.436, 규정타석 이상)다. 홈런과 타점,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5위권 안에 포함됐다.

'타고투저'가 무색한 LG다. 팀 장타율이 0.368로 리그 최하위, 경기당 홈런도 0.56개로 꼴찌다. 경기당 득점은 4.65점으로 8위. 리그 전체에서 4점대 평균 득점에 머무른 팀은 LG와 한화가 '유이'하다. 장타율 상위 20위 안에 포함된 LG 선수는 조쉬 벨뿐. 장타력이 약하다 보니 득점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수비에서는 포수 문제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12일 있었던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보면 양 감독 역시 이 부분에 고민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군 김정민 배터리 코치가 1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날 보직 개편을 통해 조계현 수석코치가 2군 감독으로 임명됐다. 손인호 2군 타격코치는 1군 타격보조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신경식 1군 타격코치와 김선진 1군 타격보조코치, 장광호 1군 배터리코치는 2군으로 이동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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