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마산 롯데-NC전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됐다. 이로 인해 1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판정 번복은 3회 1사 1,2루 상황에서 1루주자 박준서의 송구 방해 동작을 두고 나왔다.
3회초 1사 1,2루에서 롯데 김문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1루에는 박준서, 2루에는 강민호가 출루한 상황. 여기서 김문호가 친 타구가 1루수 땅볼로 이어졌다. NC 1루수 조영훈은 2루 베이스를 커버하러 들어온 유격수 지석훈에게 송구했지만, 이 공이 1루주자 박준서의 팔에 맞고 외야로 흘러나갔다. 2루주자 강민호는 홈을 밟았다.
첫 판정은 1루수 실책이었다. 김문호는 실책에 의한 출루, 1루주자 박준서는 수비 실책으로 2루 진루, 주자의 재치에 의한 3루 진루로 정리됐다. 2루주자 강민호의 득점도 인정됐다. 그러나 이 상황을 두고 NC 벤치에서 '수비 방해'를 어필했고, 4심 논의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롯데 벤치 역시 곧바로 어필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1루주자 박준서가 수비 방해로 아웃 판정을 받았고, 2루주자 강민호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 이 과정에서 오후 1시 37분부터 47분까지 10분 간 경기가 중단됐다.
야구규칙 내 '수비방해' 항목에 따르면 "주자가 타구를 처리하려고 하는 야수를 피하지 않거나 송구를 고의로 방해했을 경우" 주자는 아웃된다고 규정하고 있다(7.09). 박준서는 이 규정에 따라 아웃 판정을 받았다. 심판진은 박준서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박준서가 송구를 방해한 순간 '볼데드'가 되면서 2루주자 강민호의 추가 진루도 없던 일이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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