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승리했다. 전준우가 연장 10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가 연장 10회 터진 전준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NC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1로 맞서던 연장 10회 전준우가 결승타를 날렸다. 2사 1,3루에서 나온 '결정적 한 방'이었다.
정규 9회까지는 투수전이었다. 롯데와 NC 선발투수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NC 이민호는 6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는 등 6이닝 6피안타 5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1점뿐이었다. 탈삼진도 6개를 잡아내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민호가 아슬아슬했다면 장원준은 압도적이었다. 장원준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 1사 이후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삼진,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 2사까지 22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8회 2사 이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 김태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이종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장원준은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원준이 시원시원한 투구를 보여주는 사이 공격에서는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는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은 1점에 그쳤다. 그나마도 2회 박종윤의 홈런이 전부였다. 장원준의 호투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결국 결정타 부재 때문이었다. 8회와 9회에도 주자 2명이 출루했지만 누구도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연장 10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승택은 투수 원종현의 폭투에 2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문규현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깼다. 마무리는 김승회가 책임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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