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가 9일 잠실 두산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가 시즌 2승째를 맛봤다.
배영수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팀은 12-2로 대승했다.
두산엔 배영수에 강했던 타자들이 즐비했다. ‘간판타자’ 김현수(이하 최근 3년 타율 0.444 18타수 8안타)를 비롯해 오재원(0.538 13타수 7안타), 정수빈(0.625 8타수 5안타), 홍성흔(0.400 15타수 6안타) 등이 강했다. 또 두산 타선은 지난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동안 31점을 뽑을 만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한 상황.
배영수는 직구(29개), 커브(4개), 슬라이더(5개), 체인지업(29개), 투심(24개)를 적절하게 섞어 두산 타선에 단 2점만 내줬다. 배영수는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원 타석에서 이지영이 민병헌의 도루를 저지한 뒤 오재원을 삼진,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도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배영수는 실점한 4회를 제외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후속타자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와 9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이원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재호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점째 내줬다.
6회 1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건 최근 타점을 쓸어담고 있는 두산 김현수. 배영수는 바깥쪽 승부로 김현수와 맞섰다. 결국 배영수는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6-4-3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선두타자 최주환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배영수는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박근홍은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배영수는 지난달 24일 LG전에선 6이닝 4실점, 최근 등판이었던 3일 NC전에선 4이닝 6실점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노련함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맛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