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송승헌은 신동엽의 질문 유형을 예상하면서도 난감해했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인간중독' 토크쇼케이스에는 김대우 감독, 송승헌, 임지연, 온주완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19금 입담의 대가' 신동엽이 맡았다. 야릇한 눈빛을 발산하는 신동엽의 사진이 스크린에 펼쳐졌고 그에 맞는 음악이 울려퍼진 뒤 신동엽이 등장했다.
이어 김대우 감독이 무대 위에 올랐고, 신동엽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포옹한 뒤 "어떻게 이런 영화가 탄생했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의 주연인 송승헌, 임지연, 온주완이 차례대로 입장했고, 신동엽은 절친한 송승헌과 포옹했다. 그리고 당황하지 않고 임지연과도 포옹하면서 흡족해했다. 남자인 온주완을 앞두고는 '패스'를 외쳤다.
신동엽, 송승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영화의 배경인 1969년이라는 숫자를 두고서는 "참 좋아하는 숫자"라고 말한 신동엽.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영화와 관련있는 '왈츠', '정사신'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전자에서 간을 보던 신동엽은 '정사신'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동엽은 송승헌에게 "정사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나?"라고 능청스럽게 질문했고, 송승헌은 "내가 이래서 오는 거 반대했다"라고 난감해하며 웃었다.
임지연에게는 "연습 안했나요?"라고 물었고, 임지연은 부끄러워하면서 "김대우 감독이 몸소 보여주거나, 아니면 현장에서 느낌대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답했다.
출연진들은 "김대우 감독은 일단 사람 인형을 준비하고 일일이 아크로바틱한 포즈를 스태프 앞에서 취한다"라고 했고, 신동엽은 "왜 김대우 감독이 19금 멜로 마스터인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쇼케이스 무대가 처음이다"라고 밝힌 신동엽은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제대로 날아올랐다.
한편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다. 오는 14일 개봉.
송승헌, 임지연, 온주완, 김대우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