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4
사회

진중권, 김시곤 KBS 보도국장 비판 "세월호, 교통사고 비교는 정치적 의도"

기사입력 2014.05.09 11:36 / 기사수정 2014.05.09 11:36

대중문화부 기자
진중권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 방송화면
진중권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비판에 나섰다.

진중권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시곤 KBS 보도국장 발언에 대해 "이정도면 이 사람의 속내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위로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심장을 후벼팠으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중권은 "교통사고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교통사고야 개별 운전자들의 실수로 일어나지만, 이건 아무 실수도 하지 않은 수 백 명의 학생들이 단일사고로 사망한 사건인데. 쉽게 말하면, 세월호 사건을 일반교통사고로 계열화하려는 의도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개의 경우 개별 교통사고들에 대해서는 정부에 책임을 묻지는 않거든요. 따라서 세월호 사건 역시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다루려다가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여 비판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여러 후배 기자들에게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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