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34
사회

이상호 기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 면담 약속 안 지키고 있다"

기사입력 2014.05.09 08:00 / 기사수정 2014.05.09 08:01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KBS를 찾아가 김시곤 KBS 보도국장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 팩트TV 화면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KBS를 찾아가 김시곤 KBS 보도국장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 팩트TV 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 면담을 요구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을 전했다.

8일 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발뉴스 취재팀에 따르면, KBS 보도국장은 한시간 넘도록 면담 약속을 안 지키고 있다며 피해가족들 분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기자는 "영정 들고 모인 피해가족들, KBS 보도국장에 항의하러 온 것 뿐. 싸우러 온 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빗대 설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여러 후배 기자들에게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8일 오후 10시 30분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100여 명은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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