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을 앞세운 아스날이 WBA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자축했다. 이미 4위를 확정지었던 아스날은 승점 3을 추가하면서 3위도 넘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자축했다.
아스날은 4일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챙긴 아스날은 승점 76이 되면서 4위 확정을 자축했다. 동시에 첼시를 2점차로 따라 붙어 3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홈 경기라는 점을 감안, 아스날은 최근 중용 받는 주축들을 모두 기용했다. 최전방은 올리비에 지루가 맡았다. 그 뒤로 메수트 외질이 섰고 왼쪽에 루카스 포돌스키, 오른쪽에 산티 카소를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아스날이 주도권을 쥐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교묘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5분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외질이 띄워준 패스를 지루가 받아서 뒤로 내주고 포돌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왼편으로 빗나갔다.
전반 14분에는 선제골이 터졌다. 카소를라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루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16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려 아스날 주포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
후반전에도 아스날의 공세는 계속됐다. WB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7분 크레이그 도슨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는 등 동점골을 노렸다. WBA는 경기 막바지 빅토르 아니체베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킨 아스날은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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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