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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동점 스리런' KIA, 넥센전 극적인 끝내기 승리

기사입력 2014.05.04 17:49 / 기사수정 2014.05.05 01:43

나유리 기자
브렛 필 ⓒ KIA 타이거즈
브렛 필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패색이 짙던 경기가 뒤늦게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승리로 뒤바뀌었다.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브렛 필의 동점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7,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15패를 기록하게 된 KIA는 6위 삼성과 격차를 좁혔고, 최근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10번째 패(17승)를 떠안았다.

반전의 분위기는 8회말부터 달아올랐다. 0-4로 뒤지던 KIA는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안치홍과 김주형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서재응이 9회 홈런 2방으로 3점을 더내주며 이대로 기회가 물거품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행운이 찾아왔다. 선두 타자 신종길이 바뀐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했다. 이어 김원섭이 병살타가 될 수도 있는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송신영의 송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져 나가며 무사 주자 1,3루가 됐다.

곧바로 이날 안타가 없었던 이대형이 초구를 노려 1루-2루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번 타자 김주찬도 중전 안타를 기록해 무사 주자 만루 찬스가 계속됐다.

고영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KIA는 브렛 필이 손승락을 상대로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나지완이 2루타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안치홍-김주형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김주찬 ⓒ KIA 타이거즈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김주찬 ⓒ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연장 10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후 다시 끝내기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신종길이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백용환-이대형이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내는데 실패했으나 2사 주자 1루 상황 김주찬 타석에서 1루 주자 이대형이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실책까지 겹쳐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마정길을 상대한 김주찬이 내야를 벗어나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타선이 폭발하며 패전 위기를 벗었다. 넥센 마정길이 패전 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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