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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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볼 터치…강등보다 더 걱정인 김보경

기사입력 2014.05.04 08:10 / 기사수정 2014.05.04 08:11

김형민 기자
김보경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다소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된 것은 미숙한 볼 처리였다. 한편 소속팀 카디프 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해 잔류의 희망을 잃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김보경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다소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된 것은 미숙한 볼 처리였다. 한편 소속팀 카디프 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완패해 잔류의 희망을 잃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4월 19일 스토크시티전이후 보름 여만의 일. 하지만 흔들리고 있었다. 볼 터치는 불안했고 겉도는 플레이로 주위의 걱정을 샀다.

김보경이 활약한 카디프는 3일(한국시간)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카디프는 잔류 희망을 모두 잃었다. 잔류 마지노선, 17위 선덜랜드와의 승점차는 5로 마지막 38라운드에서 격차를 뒤집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모두 사라졌다.

한 시즌만의 강등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했던 카디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를 위해 분투했다. 감독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로 교체되는 것을 비롯해 빈센트 탄 구단주의 횡포, 팬들과의 대치 상황 등이 이어지며 흔들렸다. 결국 시즌 말미까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카디프는 챔피언십행을 받아들여야 했다.

강등도 강등이지만 김보경도 고민이다. 뉴캐슬전에는 걱정거리가 태산을 이뤘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을 누벼야 하는 불운은 배제해도 이날 45분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당장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게도 고심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보경은 왼쪽 날개로 나섰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몰꼬를 터야 했다. 몸은 마음같이 움직여 주지 않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김보경은 첫 볼터치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공격권을 뉴캐슬에 내주는 단초가 됐다.

이후에도 특유의 활동량과 기동력은 빛나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볼을 잡다가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한 차례 슈팅이 있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조던 머치가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뛰어들며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많이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동안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김보경은 오는 11일 첼시와의 마지막 홈 경기 일정을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 월드컵 담금질에 들어간다. 그에 앞선 8일에는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김보경이 브라질로 가는 홍명보호 승선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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