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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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미니 트레블 넘어 '4관왕' 보인다

기사입력 2014.05.02 11:46

조용운 기자
2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벤피카가 유벤투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 벤피카 홈페이지 캡쳐
2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벤피카가 유벤투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 벤피카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동안 포르투갈 리그는 FC포르투 천하였다. 2002-03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을 앞세워 자국리그와 UEFA컵(현 유로파리그), 리그컵까지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며 포르투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무리뉴의 후계자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체제에서도 포르투는 승승장구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도 지난 2010-11시즌 미니 트레블을 재연하며 포르투의 영광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전통의 명가였던 벤피카는 포르투의 질주를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흐름이 있고 벤피카가 모처럼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벤피카가 2일 열린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거두고 결승에 오르며 미니 트레블을 위한 조건을 갖췄다.

벤피카는 이미 지난달 2경기를 남겨두고 자국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년 포르투에 리그 우승을 연이어 내줬던 벤피카는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명가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다음은 고비였던 유로파리그다. 세리에A 1위 유벤투스를 맞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벤피카는 2차전 원정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값진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미니 트레블을 향한 최대 고비를 넘은 벤피카는 2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니 트레블 조건을 완성했다. 벤피카는 오는 19일 열리는 자국 FA컵(포르투갈컵) 결승에 오른 상태다. 리그와 유로파리그, FA컵까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벤피카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벤피카는 다음주 FA컵에 앞서 히우 아베와 칼스버그컵(리그컵) 결승을 치른다. 히우 아베는 리그 11위로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3-1, 4-0으로 크게 이겼던 팀이다. 특히 히우 아베와 FA컵 결승전까지 예정되어 있어 벤피카의 우승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벤피카의 4관왕이 꿈이 아닌 이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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