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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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프로야구] 한화 첫 영봉승…유창식 '평균자책점 1위' 등극

기사입력 2014.05.02 08:51 / 기사수정 2014.05.20 18:19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득점에 성공하며 29일 5-18 패배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며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게임까지 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에게 0-3 영봉패를 당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넥센 문성현이 웃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6회초 박병호에게 내준 2점 홈런이 아쉬웠다. 두산에게도 역전 기회는 있었다. 9회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무사 1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오재원은 김현수의 뜬공에 무리한 진루를 시도했고, 결국 로티노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서 잡히고 말았다. 이후 칸투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오재원의 주루사는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MVP 박병호
‘삼진-삼진-홈런-삼진’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3개의 삼진이 아닌 1개의 홈런이다.




NC가 LG를 상대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LG였다. 1회초 이병규(9)가 NC 선발 태드 웨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실책이 또 말썽이었다. 5회말 모창민과 권희동이 신승현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여기서 오지환의 포구 실책과 신승현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나와 5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MVP 박민우 (4회말 결승 3루타)
도루왕과 신인왕. 둘다 놓치지 않을거에요.




충격적인 경기였다. '짜임새와 조직력의 야구'로 대표되던 SK가 한경기 팀 최다실책 신기록을 경신하며 2-20으로 대패했다. 1회초 최정의 수비 판단이 아쉬웠다. 최정은 무사 1,3루 상황에서 필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아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한 점도 내주지 않기 위한 플레이였지만, 오히려 이후 연속 안타와 실책으로 4점을 허용했다. SK는 점수 차가 벌어지며 경기 집중력마저 잃었다. 김성현(3개), 나주환(2개), 신현철(2개) 등 '수비의 핵'이 되어야 할 키스톤 콤비가 연거푸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20실점 중 12점이 투수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MVP 양현종 (7이닝 8피안타 8K 2실점)
어깨가 가벼워진 양현종의 슬라이더는 '무적'




한화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유창식은 5이닝 동안 6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극복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활약이 눈부셨다. 1회초 1타점 2루타 터트리며 선취점을 냈고 7회에는 정대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2회, 5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총 15개의 잔루를 적립하며 답답한 흐름이었다.

MVP 김태균 (4타수 2안타 2타점)
'김해결'이 돌아왔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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