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5월 27일 건축가 오영욱과 결혼식을 올린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엄지원이 27일 건축가 오영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엄지원의 소속사 채움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행복한 5월의 신부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는 배우 엄지원에게 많은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소박한 감성을 가진 엄지원 커플은 영화, 책, 그림 등 공통 관심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가치관이 닮은 점이 많아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참 예쁜 커플이다"라고 전했다.
엄지원은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 물결에 동참한 것과 관련해 결혼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과 결혼하는 오영욱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오기사 디자인 및 오다건축을 운영중인 유명 건축가다. 또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등 여행 에세이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엄지원은 지난해 7월 교제설이 보도된 뒤 남자 친구의 존재를 스스럼 없이 밝히며 공개 연애를 해온 바 있다.
엄지원의 결혼식은 평소 두 사람의 성격대로 심플하고 간결하게 준비 중이다. 결혼 준비과정을 생략하고 사진촬영을 비롯해 예물과 예단, 폐백도 하지 않는 담백한 웨딩을 치를 예정이다.
엄지원 측 관계자는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종영 후에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작품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황금 마차'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 한 엄지원은 이후 드라마 '아직도 결혼 하고 싶은여자', '싸인', '무자식 상팔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했다. 또 영화 '똥개', '주홍글씨', '스카우트', '박수건달'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으로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엄지원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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