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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골문 연 토레스, 'No 세리머니' 예우

기사입력 2014.05.01 05:52 / 기사수정 2014.05.01 06:00

김형민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리고도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AT마드리드를 맞아 골을 터트린 토레스가 두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다.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정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AT마드리드를 맞아 골을 터트린 토레스가 두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다.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리고도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AT마드리드를 맞아 골을 터트린 토레스가 두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다.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정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AT마드리드를 맞아 골을 터트린 토레스가 두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다.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친정팀 골문을 열었다. 기다리던 득점포였지만 기쁨보다는 예우를 먼저 지켰다.

토레스가 출격한 첼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합게전적에서 1-3으로 패한 첼시는 3년연속 UEFA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차전 원톱도 토레스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토레스에게 다시 한번 친정팀을 향한 비수를 맡겼다.

이번에도 친정팀에 창을 겨눴다. 토레스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세상에 하나 뿐인 고향팀이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깊은 애정을 쏟았다. 하지만 곧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토레스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2007년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2011년에는 돌연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후로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최전방에 선 토레스는 에당 아자르 등과 함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과감한 돌파가 자주 시도됐다. 토레스는 수비수 두 명을 달고도 자신감 있는 드리블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자 했다. 전반 36분에는 골맛을 봤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수비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골문 안으로 원터치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그동안 득점이 없어 마음 고생했던 토레스였다. 하지만 친정팀에 대한 예우가 우선이었다. 토레스는 골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두 손을 들어 'No 세리머니'를 표시했다. AT마드리드 원정팬들도 토레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토레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전반 44분 아드리안 로페즈에게 동점골, 후반전에는 디에코 코스타, 아르다 투란에게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첼시는 탈락했지만 토레스의 득점은 화두가 됐다.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유력 매체들은 잇달아 토레스의 득점을 메인 기사화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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