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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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그 이상' NC, 완전히 달라진 4월 성적

기사입력 2014.05.01 08:59 / 기사수정 2014.05.01 09:00

신원철 기자
1군 2년차, NC 다이노스가 다크호스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4월 25경기에서 15승 10패를 기록했다. (사진은 22일 문학 SK전) ⓒ 엑스포츠뉴스 DB
1군 2년차, NC 다이노스가 다크호스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4월 25경기에서 15승 10패를 기록했다. (사진은 22일 문학 SK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시계를 1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NC는 지난해 4월 한달 동안 4승 1무 17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벌써 15승 10패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패배로 NC는 단독 1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그럼에도 아직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크호스'라던 평가가 무색하다. 지금 NC는 다크호스 그 이상이다.

공·수·주 모두 향상됐다. 4월 성적만 비교해보면 지난해와 올해 NC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음을 알 수 있다.

먼저 타격이다. NC는 지난해 4월 22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5리, OPS 0.639를 기록했다. 팀 172안타 가운데 장타는 51개(2루타 39, 3루타 2, 홈런 10)였다.

올해 25경기에서는 타율 2할 7푼 7리, OPS 0.79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출루율 모두 리그 평균을 밑돌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은 중위권 이상의 기록을 나타냈다.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와 FA 선수 이종욱, 손시헌의 합류로 타선 짜임새가 부쩍 좋아졌다. 이종욱은 아직 타율 2할 1푼 5리에 머물러 있지만 타점은 25경기에서 18점으로 나쁘지 않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3루 주자가 어떻게든 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타율과 비교하면 타점이 높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이 그 가운데 하나다.

테임즈는 타율 전체 28위(0.307), 홈런 공동 2위(6개)에 올랐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첫 한 달을 두고 "아직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손시헌은 타율 2할 6푼 3리로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쉬어가는 타순'이었던 NC 하위타순을 리그 평균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FA 이적생 이종욱은 성적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25경기에서 18타점을 올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FA 이적생 이종욱은 성적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25경기에서 18타점을 올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수비력 변화를 실책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시적인 변화를 설명하기에 실책 수만큼 편리한 방법도 없다. NC는 지난해 22경기에서 실책 27개를 저질렀다. 올 시즌은 25경기에서 23개다. 전체 숫자에서 NC의 실책은 여전히 리그 1위로 가장 많지만 경기당 실책수는 다소 감소했다. 

약점이었던 중간계투는 새 얼굴들의 등장으로 한층 두터워졌다. 우완 사이드암 원종현과 좌완 홍성용은 전 소속구단에서 방출당한 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다. 원종현은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1, 홍성용은 1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마무리투수 김진성은 6세이브로 뒷문을 책임졌다. 김진성의 지난 시즌 4월 성적은 8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10.50이었다. 

도루 1위(13개) 박민우가 가세한 가운데 팀 도루도 지난해 27개에서 올해 36개로 늘었다. 지난 시즌 도루 1위(50개)였던 김종호가 5개로 박민우의 뒤를 이었다. 나성범 역시 5차례 도루에 성공했다.

성공률도 가장 높았다. 48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36차례가 성공으로 이어졌다. 75% 이상 도루 성공률을 기록한 팀은 NC가 유일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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