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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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백진희의 연기 변신, 이번에도 통할까

기사입력 2014.04.30 18:18 / 기사수정 2014.04.30 18:18

'트라이앵글' 백진희가 3연타 흥행을 노린다. 권태완 기자
'트라이앵글' 백진희가 3연타 흥행을 노린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백진희는 최근 가장 바쁜 스타들 중 한 명이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아 후속작 '트라이앵글'에 출연하게 됐다.

이번에는 카지노 딜러다. '기황후' 속 악랄하고 표독한 타나실리의 옷을 벗고 카지노딜러 오정희로 변신한다. 오정희는 부모님을 대신해 네 명의 동생들을 돌보는 집안의 가장으로 삼형제 중 둘째 장동철(김재중)과 셋째 장동준(임시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캐릭터다.

백진희는 30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제작발표회에서 "'기황후'에서 타나실리 역할을 할 때는 굉장히 외로웠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집착하다 보니 힘들었던 역할이었다. '트라이앵글'을 통해 외로움을 풀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으로 인지도를 쌓은 백진희는 지난해 방영된 '금나와라 뚝딱'과 오늘(30일) 종영한 '기황후'를 통해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금나와라 뚝딱'에서는 단아한 청담동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줬고 '기황후'에서는 악녀 타나실리를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바 있다. 짧은 기간에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는 것이 귀중한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완벽하게 역할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에는 부담감도 있을 터다.

백진희는 이에 대해 "역할상 카드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연습을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정희의 직업이 카지노 딜러라는 점에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PD의 전작 '올인' 속 송혜교와 비교되기도 한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며 쑥스러워한 백진희는 "송혜교 선배님의 팬이고 워낙 선배님이 캐릭터를 예쁘게 표현하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올인' 속 송혜교 선배님과는 다른 매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했다.

유철용 PD 역시 백진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 PD는 "'올인'에서 송혜교가 뛰어난 매력을 보여줬다. 백진희 역시 오정희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이앵글' 백진희, 김재중, 임시완. 권태완 기자
'트라이앵글' 백진희, 김재중, 임시완. 권태완 기자


악녀 타나실리의 잔상을 채 지우기도 전에 밝고 당당한 오정희로 180도 변신한 그가 또 한 번 MBC 월화드라마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20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연을 찾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다. '올인', '태양을 삼켜라'의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PD가 5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5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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