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1:07
사회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사과 인정 못한다"

기사입력 2014.04.30 12:45 / 기사수정 2014.04.30 12:51

대중문화부 기자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 YTN 방송화면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 YTN 방송화면


▲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족들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대책위는 지난 29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 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유가족대책위는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뿐인가"라며 "박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유가족대책위는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더이상의 변명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성금 모금에 대해서는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자식을 잃은 저희들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드린다"며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으로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있는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아달라"며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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