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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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스 세우려고?…뮌헨-레알 2차전 '10백' 논쟁

기사입력 2014.04.29 17:47 / 기사수정 2014.04.29 18:07

조용운 기자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페페와 알라바가 볼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페페와 알라바가 볼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년 축구 트렌드는 두 가지다. 점유율을 추구하는 쪽과 이를 잡아먹기 위한 수비 위주의 10백.

지난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경기도 적나라하게 나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줄기차게 때렸고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막는데 주력했다. 공교롭게 웃은 쪽은 수비만 한 쪽이었다.

10백 축구 논쟁은 첼시를 중점으로 증폭됐다. 준결승 1차전이 끝나고 스페인 언론은 "아틀레티코가 벽을 때리는 듯했다"고 첼시전을 분석했고 주말 첼시에 패한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버스 두 대를 주차해 놓은 것 같았다"는 말로 수비 축구를 비판했다.

'버스 주차'는 수비 축구를 나타내는 표현이 됐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둔 바이에른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어김없이 질문이 나왔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바이에른의 높은 점유율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날카로운 역습 한 번으로 승패가 나뉘었다.

바이에른의 아르옌 로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수비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두 명을 보유하고도 수비적으로 나선 상대를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약점과 강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고 우리의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면서 "골을 넣을 자신감이 있다. FC바르셀로나에 4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3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전도 좋은 예감이 든다"고 자신했다.

로벤의 말에 베일은 반기를 들었다. 수비 축구에 대한 질문에 베일은 "버스 세우는 것을 묻는 건가"라고 웃은 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한다. 뒤로 물러서는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고 공격 축구를 할 생각임을 강조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바이에른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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