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이 자작곡 '노란 리본'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 SBS
▲ 노란리본 김창완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노란리본 캠페인 동참, 통큰 기부 등등 스타들의 애도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뮤지션들은 진정성을 담은 음악으로 세월호 사고로 침통에 빠진 유가족과 국민들의 상처 치유에 나섰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는 오프닝곡으로 김창완의 자작곡 '노란리본'이 흘러나왔다
김창완의 자작곡 '노란리본'에는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리본', '너를 사랑해 목소리 듣고 싶어 가슴에 매달린 노란리본', '푸른 하늘도 초록 나무도 활짝 핀 꽃도 장식품 같아', '너의 웃음이 너의 체온이 그립고 그립다 노란리본'이라는 가사가 담겼다.
김창완은 "위로… 그 따뜻함은 유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청춘들을 위해 필요합니다.그리고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것은 희망입니다. '노란 리본'은 희망가입니다"라고 전했다.
윤일상, 김형석, 윤한이 피아노 연주곡을 헌정했다. ⓒ 내가네트워크, 엑스포츠뉴스 DB
작곡가 윤일상은 가장 먼저 추모곡을 헌정에 나섰다. 윤일상이 직접 작곡, 편곡, 연주한 '부디'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윤일상은 추모곡 '부디'에 대해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라며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곡을 작곡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작곡가 김형석도 애도의 뜻을 표하며 추모곡 '레스트 인 피스(Rest in Peace)'를 공개했다. 'Rest in Peace'는 3분 38초 가량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잔잔한 분위기의 피아노 선율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곡 전체를 감싸는 아름다운 선율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학생들의 넋을 기린다.
피아니스트 윤한도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 연주곡을 발표했다. 윤한은 지난 24일 트위터에 "음질도 안좋고, 이미지도 노란리본 보며 열심히 그려봤지만…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희망을 갖고 그들에게…연주 한곡 보냅니다. Hope By Yoonhan" 라는 글을 게재하며 음원 파일을 첨부했다.
음원 영상은 노란리본 이미지를 배경으로 1분 40초 정도의 잔잔한 피아노 곡으로 차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형주, 이사벨이 자신의 곡을 추모곡으로 헌정, 기부의 뜻을 밝혔다. ⓒ 디지엔콤, 퓨리팬이엔티
팝페라 가수들의 곡 헌정도 이어졌다. 특히 임형주가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세월호 참사 대표 추모곡으로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이 곡은 임형주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절절한 가사로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와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준다.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부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이 유가족에 전하는 위로 같아 뭉클함을 자아낸다
팝페라 가수 이사벨도 28일 자신의 곡 '다시는'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추모곡으로 헌정했다.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희생된 학생들이 부모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면, '다시는'은 부모들이 자식을 가슴에 묻는 처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나 이제 다시는 내 가슴을 못 때려 그 안에 있는 너 흑시 아파할까봐/ 이렇게 천천히 널 쓰다듬으며 너 아프지 않게 다시는'의 애절한 노랫말이 담겨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