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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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강지환, 삼류인생의 사나이는 인생역전에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4.04.29 01:10 / 기사수정 2014.04.29 01:10

KBS 새 월화드라마 '빅맨'이 28일 첫 방송한 가운데, 강지환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KBS 방송화면
KBS 새 월화드라마 '빅맨'이 28일 첫 방송한 가운데, 강지환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월화드라마 '빅맨'이 베일을 벗고 시청자와 마주했다. '쾌도 홍길동' 이후 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한 강지환의 등장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빅맨'은 삼류 밑바닥 양아치 삶을 살던 김지혁(강지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굴지의 대기업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돼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그린다.

1회에서는 삼류 인생을 살고 있던 김지혁의 '인생 역전'이 예고됐다. 고아로 태어난 밑바닥 인생. 설상가상으로 살인 누명까지 쓴 김지혁은 진범을 쫓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는 중이었다. 그 가운데 교통사고를 당해 심장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현성기업 후계자 강동석(최다니엘)에게 심장 이식을 해 줄 사람으로 지목된다.

이후 김지혁은 자신의 심장을 뺏으려는 이들에게 각목으로 머리를 맞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 틈을 타 강성욱(엄효섭)은 김지혁을 호적에 올려 강동석에게 심장 이식이 가능토록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김지혁은 수술 직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김지혁의 신분이 순식간에 재벌가의 아들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양아치와 재벌가 아들.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야 하는 강지환은 말투와 눈빛, 대사 등에서 거친 삶을 살아온 김지혁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첫 방송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하는 건 양아치 쪽이 오히려 편하다"라고 했던 그의 말은 연기에도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6년 만의 KBS 드라마 복귀. 누구보다 기대와 설렘이 교차했을 그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미래의 선택'과 '총리와 나', '태양은 가득히' 등 지난해 10월부터 방송됐던 월화드라마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가운데, '빅맨' 역시 큰 부담감을 안고 출발을 맞아야 했기 때문이다.

'빅맨'은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제작발표회가 한 번 연기된 데 이어 급기야 취소됐다. 결국 행사는 방송 당일인 28일 기자간담회로 대체됐지만,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들이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홍보 역시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상황이었다.

강지환은 "시청률 부담이 크다. 사실 KBS 드라마 분위기가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빅맨'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빅맨'은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김지혁에서 강지혁으로 변신한 강지환의 인생 역전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자신과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워갈 강지환이 삼류인생의 사나이에서 진짜 '빅맨'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까. '빅맨' 2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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