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다음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며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올해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8월 이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관련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울리며 포털사이트와 라디오에서 주목받자 당초 계획을 바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천개의 바람이 되어' 못 듣겠어…눈물 터져 못 듣겠다"(아이디 zi*****), "진짜 눈물이 난다"(Ye******), "임형주님 천개바람 헌정하시는구나. 생각해보니 위로곡으로 좋은 노래긴해"(s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원작자인 아라이 만이 저작권 문제로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지 않아 오리지널 버전인 영어 가사로만 불러왔다.
임형주 측은 지난해 아라이 만 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후지퍼시픽 한국 지사에 적극적인 요청을 했고 결국 4년 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해 재발매가 이뤄지게 됐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