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의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신임 감독 선정 과정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퍼거슨 전 감독이 여전히 맨유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임 감독 결정에서 퍼거슨의 의견을 배제하는 바보같은(foolish) 행동은 없을 것이라 전했다.
현재 맨유는 루이스 반 할(네덜란드 대표팀),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신임 감독 후보군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는 반 할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 할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나는 7월 중순 맨유 합류가 가능하다. 안첼로티 감독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맨유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임 감독 후보들과 접촉에 들어갈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은 모예스 감독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검증된 감독을 찾고 있다. 한때 퍼거슨 전 감독은 로랑 블랑 파리 생제르망 감독을 추천했지만,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결정에 따라 그는 영입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위르겐 클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은 ‘독일을 떠나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