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 파스텔 뮤직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에피톤 프로젝트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규 3집 앨범 ‘각자의 밤’ 발매와 이를 기념하는 단독공연의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파스텔 뮤직 측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신보 발매 및 단독 공연 등 일정 모두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당초 이달 중순 정규 3집 앨범 '각자의 밤'을 발매하고 다음달 31일과 6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6일~8일 서울에서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번 앨범에는 '밤'이라는 앨범 콘셉트와 어울리는 밤, 바다, 죽음 등을 소재로 한 제목의 곡 '난파', '유서' 등이 수록될 예정이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최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적 애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곡들을 발표하고 공연을 가지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진행된 공연의 예매는 수수료를 포함해 전액 환불 조치된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 시국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에피톤 프로젝트 새 앨범, 각자의 밤 앨범 발매 및 공연을 잠시 연기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파스텔뮤직을 통해 공지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세월호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하루 빨리 실종자 분들께서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9월로 연기된 에피톤 프로젝트의 3집 앨범 발매와 발매기념 공연은 모두 기존과 동일한 부산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과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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