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 팩트TV 영상 캡처
▲ 다이빙벨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해경 측이 다이빙벨을 빌렸지만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투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민간 잠수업체가 대여해 온 것이며, 해경은 다이빙벨 투입을 허가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은 23일 밤 방송에서 "수색 작업에 나섰던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끝내 발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몰래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빌려준 A대학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TV에 나온 A대학의 다이빙벨은 2인용으로 4인용이었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과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히 작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과 A대학의 다이빙벨을 비교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지난 18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JTBC '뉴스9'에 출연해 다이빙벨을 "유속에 상관없이 수중에서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라고 소개하여 전 국민의 기대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은 물론 누리꾼들도 당장 사고 현장에 투입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종인 대표는 21일 진도까지 다이빙벨을 끌고 내려갔지만 구조 당국은 다이빙벨의 시야 확보 문제와 더불어 공기 공급 중단 가능성 등의 이유로 사용을 불허 했다. 그러나 해경 측이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벨보다 크기가 작은 A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