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팀 내 원톱 경쟁을 공언했다. 현재로는 베이징을 상대로 맹활약한 윤주태가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팀 내 원톱 경쟁을 선언했다. 이어 베이징전에서 맹활약한 윤주태의 우위를 인정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해 F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최 감독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선보였다. 핵심은 윤주태였다. 윤주태는 서울 유니폼을 입은 후 첫 선발 출전해 팀의 쐐기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오른쪽 날개로 출발한 윤주태는 점차 최전방 원톱으로 이동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최용수 감독도 합격점을 줬다. 그는 "팀 내에 골결정력 문제가 있었고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봤지말 잘 안 됐는데 이번에는 윤주태를 선발 기용했다"면서 "본인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이 그대로 묻어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전방에서의 연계성과 호흡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윤주태가 박스 안이나 주변에서 강한 슈팅 본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고, 골 결정력이나 순도가 높다"고 평가하면서 "오늘 경기를 편안하게 한 것 같다. 독일에서의 경험이 오늘의 활약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팀 내 원톱 경쟁을 공언했다. 지금까지 서울의 원톱 자리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많은 선수들이 거쳐갔지만 최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지금 팀에는 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누가 선점하느냐가 문제인데 지금 현재로는 윤주태가 유리한 것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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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