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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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감독, 성적 부진 책임 사퇴 표명

기사입력 2014.04.23 22:13 / 기사수정 2014.04.23 22:13

김덕중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사퇴했다. ⓒ 엑스포츠뉴스DB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사퇴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구, 김덕중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사퇴 표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LG는 "지난 해 좋은 성적을 내고 올시즌 한때 팀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단이 정비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LG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23일 현재 4승 1무 13패로 9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11경기에서는 1승 10패로 극히 부진했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격렬한 벤치 클리어링과 함께 LG 투수 정찬헌이 올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LG는 삼성과의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선수들 모두가 삭발을 감행했다. 예외는 없었다. LG 관계자는 "고참들이 먼저 솔선수범했다. 대구로 이동한 뒤 20일 고참들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자 이틑날 후배들이 이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삭발 효과는 없었다. LG는 22일 무기력한 경기 끝에 삼성에게 1-8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LG 김기태 감독은 "모든 게 감독 책임이다"라는 짧은 코멘트만 남겼다. 이어 23일 대구 삼성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과 관련해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LG는 이날 조계현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LG는 당분간 조계현 코치 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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