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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길, '무한도전' 하차 의사… '이번이 처음 아냐'

기사입력 2014.04.23 17:09 / 기사수정 2014.04.23 17:09

대중문화부 기자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 엑스포츠뉴스 DB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 엑스포츠뉴스 DB


▲ 길 음주운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 된 리쌍의 길이 '무한도전' 하차를 알렸다. 길의 '무한도전' 하차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3일 리쌍 소속사 리쌍 컴퍼니와 M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시청자 여러분과 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4월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라며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같은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엑스포츠뉴스에 "길이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서 측에 따르면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길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실시되지 않았다.

길은 지난 2012년 9월 '무한도전' 하차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길은 '무한도전'에서 '슈퍼7콘서트'를 기획했고 방송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음향과 무대, 조명, 서비스 등을 고려해 유료화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소 '무한도전'이 개최하는 행사는 대부분이 무료였고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의미가 컸다. 이에 '유료화 콘서트'는 시청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어 논란이 일었던 것.

당시 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으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다.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다. 3년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었다"라며 '무한도전'을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 제작진이 길의 하차를 만류했고 다시 일곱 명의 멤버가 함께 하면서 논란은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건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길이 하차한 '무한도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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