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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대구 모세의 기적 주인공, "나 아닌 딸이 살았으면…"

기사입력 2014.04.23 00:29 / 기사수정 2014.04.23 00:29

임수진 기자
'심장이 뛴다' 대구 불로지하차도의 기적 주인공 김주연씨 ⓒ SBS 방송화면
'심장이 뛴다' 대구 불로지하차도의 기적 주인공 김주연씨 ⓒ SBS 방송화면


▲심장이 뛴다

[엑스포츠뉴스=임수진 기자] 대구 모세의 기적 주인공이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조동혁, 장동혁, 전혜빈, 박기웅, 그리고 최우식이 특별 프로젝트인 '모세의 기적'을 홍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올해 초 하지절단 환자 방송 이후 문제점으로 떠오른 시민 의식 부재를 개선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누어 골든 타임 안에 출동 현장에 도착하는 특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4월 6일 대구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환자는 응급 상황에 처해 빨리 병원으로 가야 했지만 휴일을 맞이해 벚꽃 놀이를 나온 상춘객들의 차로 도로가 꽉 찬 상황. 그 상황에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구급차가 대구 불로지하차도 안에 들어서자 마자 거짓말처럼 차들이 양 옆으로 비켜서며 구급차가 골든 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 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었다.

양보를 해준 운전자들 덕분에 구급차는 평소 40분 거리를 18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고 교통 사고 환자인 김주연씨 또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대구에서 일어난 모세의 기적의 주인공이 된 김주연 씨는 "저는 그 차 안에서 그냥 달리는 줄만 알았다. 그렇게 다들 양보 운전을 하는지 몰랐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김주연 씨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월 아이가 갑자기 아파 응급 상황에 병원으로 향했지만 양보해주지 않는 차들 때문에 병원 도착이 늦어져 결국 딸을 잃고 말았던 것.

김주연 씨는 "거의 병원까지 40분 정도가 걸리는 시간이었다"며 "차라리 기적의 주인공이 아이였으면 한다.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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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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