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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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진이한의 존재감, 이쯤 되면 주인공 못지않다

기사입력 2014.04.22 09:50 / 기사수정 2014.04.22 11:17

''기황후' 진이한이 눈물 연기로 몰입을 높였다 ⓒ  MBC 방송화면
''기황후' 진이한이 눈물 연기로 몰입을 높였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진이한이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8회에서는 탈탈(진이한 분)이 승냥(하지원)의 편으로 돌아서 자신의 숙부인 백안(김영호)을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안은 기승냥과 백안의 사이에서 갈등했다. 이내 마음을 굳힌 탈탈은 승냥의 편으로 돌아서 백안을 궁 안으로 데려왔고 백안은 승냥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불리해진 백안은 탈탈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탈탈은 눈물이 가득 고인 채 자신의 숙부인 백안의 뱃속 깊숙이 칼을 찔렀다. 탈탈은 칼을 찌른 채로 “기억하십니까? 권력욕에 사로잡혀 추해지시면 제 손으로 숙부님을 제거하라 하셨습니다”라며 과거 약속을 되새겼다. 이어 “편히 가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백안을 제 손으로 죽였다.
 
탈탈은 그간 백안의 곁에서 보좌관 역할을 하며 묵묵히 그의 모든 일을 도왔지만 갈수록 욕심이 과해지는 숙부의 모습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숙부와의 과거 약속을 상기하고 배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이한은 ‘기황후’에서 폭 넓은 연기력으로 매 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끌었다. 늘 냉철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메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권력욕에 물들어가는 자신의 숙부를 죽일 수 밖에 없는 탈탈의 내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는 평이다.

카리스마 있지만 그러면서도 과하지 않는 감정 연기로 여심을 '탈탈' 턴 진이한이 남은 3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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