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의 홈구장 QVC 마린필드 전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홈구장 QVC마린필드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승엽, 김태균이 뛰었으며 이들은 지바롯데를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시즌 중에 방문한 QVC마린필드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흥미를 가질만 한 행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바롯데는 야구장을 3가지 테마로 꾸며 팬들의 즐길 거리를 만들었다. QVC마린필드의 테마는 아이들, 역사, 예능이다. 지바롯데는 어린이 팬을 위해 놀이방을 마련했고 다양한 마스코트 쇼 등으로 친밀함을 쌓을 수 있게끔 배려했다.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는 김태균(왼쪽) 이승엽 등이 활약하며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다. ⓒ 엑스포츠뉴스DB
지바롯데는 특정 시설에 몰리는 아이들을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일부에 한해서 유료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곧 수익사업으로 연결됐고 구단 입장에서는 쏠쏠한 부수입이 됐다고. 지바롯데의 우승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전통'에 관해서는 여느 구단 못지않게 정성을 다하고 있다.
지바롯데는 마린스 박물관이라는 별도의 시설을 만들어 창단부터 현재까지를 모두 전시하고 있다. 특히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 이승엽, 김태균의 흔적을 찾을 수 있어 한국팬들이 관심있게 둘러볼 수 있는 장소다.
마지막으로 '예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테마다. 지바롯데는 치어리더, 마스코트, 선수인터뷰, 사인회를 경기마다 열고 있다. 야구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입장하는 국내와는 조금은 다른 문화다. 경기 시작 2, 3시간 전부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적지않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본다.
야구장에서 야구가 아닌, 다른 흥미 요소가 있다는 점은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다. 지바롯데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은 팀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팬들을 끌어모으는 요소 중에는, 축제같은 야구장 분위기가 한몫 했음이 분명해 보였다.
QVC 마린필드는 야구 외에도 즐길 요인이 많다.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