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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끝내기 안타' 두산, 롯데에 복수 성공

기사입력 2014.04.19 20:51 / 기사수정 2014.04.19 23:1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15경기에 만에 홈런포를 신고한 김현수의 활약과 9회말 터진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기록원의 아웃카운트 착각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뺏겨 아쉬운 1패를 떠안았던 두산은 지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시즌 전적 8승(7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내내 경기를 리드했다. 1회말 호르헤 칸투의 적시 3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말 터진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6회 오재원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5-0.

주춤하던 롯데는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섰다. 7회 2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8회 거포 듀오 최준석과 히메네스의 연속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4-5로 턱밑까지 추격한 롯데는 9회 상대 아쉬운 수비를 틈타 1점을 추가, 기어코 5-5를 만들었다.

승자를 알수없던 상황. 두산 중심타순이 힘을 냈다. 김현수의 볼넷, 홍성흔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상대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끝내기 중전 안타를 때려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한편 선발 맞대결에선 노경은이 판정승을 거뒀다. 8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두산 ‘토종 에이스’ 노경은은 1회부터 150km에 이르는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커브 등을 섞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노경은은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5회 김현수에 시즌 첫 홈런포를 안기며 고개를 숙였다. 두 투수는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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